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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26 06:14
지식과 지혜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779  
지혜와 지식은 별개의 완전함이다. 

지식은 사색적인 명철 안에 자리하고 있고 지혜는 실제적인 명철 안에 자리하고 있다. 

지혜와 지식은 한 사람 안에서도 성령의 다른 두 개의 은사로 명백히 구별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고전 12:8). 

지식은 일반적인 법칙들을 아는 명철이고 지혜는 구체적인 사건들을 위해 이 법칙들에서 결론을 끌어내는 것이다. 사람은 전체 성경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기억의 보화에 자신이 배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우에 이 지식을 활용하고 자신에게 제시되는 난해한 문제들을 그 규칙을 즉시 적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의 개념 속에서도 지식과 지혜는 하나님 안에 있는 두 개의 완전하심으로 구별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지식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명철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것을 기술적으로 결정하고 행하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가 서로 구별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롬 11:33). 지식은 지혜의 기초다. 그리고 지혜보다 앞선다. 지혜는 지식 위에 세워진 건축물과 같다. 사람들은 지혜가 없이도 지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지식이 없이는 지혜를 가질 수 없다

스티븐 차녹,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trans. 송용자, vol. 1, 청교도 대작 시리즈: 부흥과개혁사, 2015, 897–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