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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11 07:23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73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장로들이 나아왔다. 에스겔 선지자가 들뜰 수도 있다. 드디어 선지자 활동을 인정해주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들이 생겨나는구나 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이들은 우상을 자기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찾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겔14:3)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은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라는 것이다. 그들이 묻는 것에 응답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라고 말씀하신다. 만일 [누구든지 나를 떠나고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자기를 위하여 내게 묻고자 하여 선지자에게 가는 모든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친히 응답하여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들을 놀라움과 표징과 속담거리가 되게 하여 내 백성 가운데서 끊으리니 내가 여호와인줄을 너희가 알리라](겔14:7,8) 말씀하신다.

마음에 세상의 방식, 자본의 우상, 탐심의 우상을 가득 안은 채 하나님을 찾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보여준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찾아온 이들에게 응답해 준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만일 선지자가 유혹을 받고 말을 하면 나 여호와가 그 선지자를 유혹을 받게 하였음이거니와..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이 같은즉](겔14:9,10)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찾는 것을 점집을 찾듯이 할 수는 없다. 내 욕망과 욕심을 채워달라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상을 버리고 거룩을 향한 갈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기 욕심을 채워달라고 요청하는 것에 대하여 맞습니다 하고 박수치고 나설 것이 아니라, 거룩함에 대한 열망으로 마음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선지자의 사명임을 일깨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