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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01 07:33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684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30:24)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삶의 방식이 그렇다. 욥도 마찬가지이다. 욥은 과거에 고생하던 이들을 위해 울어주고, 빈궁한 자를 위하여 마음에 근심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욥에게 재난이 닥쳐왔다. 이제 욥이 손을 펴고 도움을 부르짖는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30:29) 탄식한다. 사람들이 친구가 아니라, 들짐승들이 친구이다. 정작 도움을 주어야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욥이 도움을 주었던 이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깊은 절망이 든다. 욥의 비참한 심경은 [그러나 이제는] 반복하면서 나타난다(30:1,9,16).

욥의 양떼를 지키는 중에도 둘만하지 못한 자들이 자신을 조롱한다. 노래로 조롱하고 놀림거리로 삼으며 심지어 얼굴에 침을 뱉는다. 생명이 속에서 녹아난다.

억울함과 분통이 안에서 치밀어 오른다. 울분이 솟는다. 욥은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것들 묵묵히 몸에 지셨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으셨다.

모두에게 버림받은 느낌, 얼마나 세상이 잔인하게 생각될까?

예수님은 그와 같은 마음에 있는 이들을 아신다. 겪으셨기에!

우리 주변에 욥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