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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4 07:00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459  
 

욥은 자신의 고난을 계기로 하나님께 불편한 마음을 토로합니다. 욥이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일들입니다.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24:1)

신실한 형제 자매들이 오랜 시간 고통 가운데 지내는 모습을 욥과 같은 마음이 때가 있습니다. 직장이나 결혼이나 삶의 형편이 오랜 시간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욥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악한 자들처럼 살지 않다 보니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24:10) 모습조차 있습니다.

이삭이란 배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삭이 배로부터 분리되어 쓸데없이 창고에 쌓여만 있다면 바르지 않습니다.

가장 아픔 가운데 하나는 배고픔입니다. 괴테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배고픔이 그만큼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고통을 표현할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 애가 끓는다고 했습니다. 창자로 느끼는 고통입니다.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얼마나 대조입니까? 빈부의 차이, 절대빈곤, 노숙자, 북한과 난민들..

월가의 탐욕스러운 모습과 같이 떠오르지만, 과연 객관화해서 바라볼 있겠습니까?

곡식 이삭이 배고픈 자의 창자에 들어가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