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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7 07:20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390  
 

욥은 극심한 재난을 당하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모든 재산을 잃었습니다. 자식들도 죽었습니다. 그런 욥의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친구들 가운데 먼저 엘리바스가 말은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욥은 철저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소외, 자신으로부터 소외, 친구들로부터 소외되었음을 탄식합니다.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6:4)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궁지에 두셨다는 외에 달리 말이 없을 두려움이 엄습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며 소망을 간직하여야 하지만 자신이 그럴 힘이 없다고 생각되는 때가 있습니다.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6:12) 자신이 돌이나 놋쇠처럼 버텨내지 못한다는 탄식입니다. 그렇다면 친구들이라도 어떻게 위로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6:21)

욥의 친구들은 욥의 재난이 하나님으로부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욥의 편에 서서 욥을 동정하는 것은 욥처럼 자신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여겼다는 것입니다.

욥이 친구들을 향해 뱉는 탄식의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욥의 마음에 더욱 깊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욥의 소외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두려운 일을 적도 없으면서 겁내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