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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03 07:11
장로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21  
얼마 전에 대학선배 한분이 백석대학교에 재직중이어서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방문 기념으로 책자를 한 권 주셨는데 매일양식 이라는 QT교재였습니다. 작년 12월1일부터 맥체인 성경읽기와 더불어 같이 묵상해 왔습니다. 오늘 묵상 본문은 민수기11:10-23 이었는데, 장로 제도의 기원에 관하여 말합니다.
장로제도의 기원은
먼저 제도가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가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백만명의 이스라엘 백성에 지도자 모세 한 명이라면 다른 지도자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요청이고, 누구나 예상할 일입니다. 그러나 미리 제도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먹을 것 때문에 불평하면서 모세는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동역자를 요청하였습니다. 이 요청에 응하여서 주신 제도가 장로제도입니다.
또한 장로 70명을 세우는데 그들을 하늘에서 낙점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도리 만한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민11:16)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합니다.
셋째 동일한 일을 합니다.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민11:17) 서로가 견제하고 감독하는 식의 정치의 3권분립 개념이 아닙니다. 서로 같은 일을 분담하는 것입니다.

제도를 만들거나 틀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면 때에 맞춰 주실 것입니다. 옷에 사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옷을 맞춰야 합니다. 제도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제도가 구비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보조를 맞춰나가는 역동적인 모습, 저절로 기대가 됩니다.
제도에 구애되지 말고 언제든지 필요가 생기면 누구나 자원하며 자기 은사대로 섬기는 공동체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