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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3 07:01
그러나 너희는 범죄함이 없느냐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312  
 

유다 아하스는 우상을 섬기고, 심지어 자녀들을 불살라 제물로 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아람 왕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이 쳐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다메섹으로 갔으며 이스라엘 왕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쳐서 크게 살륙하였으니](대하28:5)라고 합니다.

세상의 정치 역사 외교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일어나는 일입니다. 단순히 국방력이 약해서 전쟁이 일어나고 패하는 것이 아닙니다. 북이스라엘의 베가왕은 유다를 침략해서 하루에 12만명을 죽였습니다. 게다가 20만명을 사로잡아 북이스라엘로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선지자 오뎃이 군대를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대하28:10)

북이스라엘 군대는 말씀 앞에 반응하였습니다. 고대의 전쟁이란 전리품을 얻기 위함입니다. 생명을 걸고 싸워 얻는 부의 증식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로와 전리품을 내려놓았습니다.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여 기름을 바르고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대하28:15) 여리고까지 데리고 가서 귀환시켰습니다.

북이스라엘을 읽을 때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우상숭배하고 죄악이 가득한 사람이라는 시각입니다. 더욱이 역대기는 남유다의 역사만 주로 서술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북이스라엘이 행한 일은 깜짝 놀라게 합니다. 오히려 남유다보다 의롭습니다. 목숨을 걸고 얻은 것들을 말씀 마디에 내려놓을 있는 겸손한 반응, 오늘 우리가 행해야 하는 반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