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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5 08:13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136  
 

요나 선지자는 전에는 가기를 꺼렸던 니느웨에 갔습니다. 회개를 외쳤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매우 싫어하고 성냈습니다. 요나는 회개를 외쳤지만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 것입니다.

북한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그들이 회개하게 달라고 기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무력으로 응징해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요나는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4:2)라고 말합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면 그들을 용서하시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실 알았기에, 회개하라는 외침 자체를 원천봉쇄하고 회개의 기회 자체를 주지 않으려고 다시스로 자신이 도망했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어떻게 되는지 보려고 초막을 짓고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니느웨가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요나와 같은 마음을 먹기 쉽습니다. 자신의 대적들, 조국의 대적들에 대하여 잘되지 않고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나의 심보를 고치기 원하셨습니다. 요나서는 니느웨의 회개와 구원보다 요나 선지자를 다루는 내용이 훨씬 많습니다. 니느웨의 문제보다 요나의 문제가 훨씬 것입니다. 돌아온 둘째 아들 탕자보다 아버지를 섬겨온 첫째 아들이 훨씬 문제가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셔서 요나를 햇볕으로부터 가리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늘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 새벽 벌레로 하여금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셨습니다.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습니다. 그러자 요나는 하나님께 죽는 것이 낫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박넝쿨 하나 죽은 것도, 요나가 전혀 수고하고 자라게 것도 아닌 것임에도 그렇게 죽겠노라고 부르짖는데, 하물며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12만명이나 되는데, 가축도 많은데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4:11)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해를 끼쳤다고 해서, 악한 일을 했다고 해서 함부로 정죄하거나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내뱉거나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도 아끼십니다. 하나님이 아끼는 존재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며, 사랑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