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최근게시물
 
작성일 : 10-10-15 07:12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98  

신문마다 사설이 있습니다. 사설들을 비교해 보면 같은 주제를 다룸에도 정반대의 주장을 합니다. 주장을 하는 이유도 제시합니다. 사람들은 논증보다 감성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아합왕이 엘리야를 만나자 마자 대뜸하는 말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왕상18:17) 합니다. 엘리야가 기근을 선포하고 나서 기근이 들었고, 기근 때문에 백성들과 짐승들이 죽어가고 있어서 엘리야를 공적으로 내몬 것입니다. 아합왕의 생각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으리라 예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아합의 말에 감성적으로 기울어 동의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에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다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왕상18:18)고 합니다. 정반대입니다.
나타난 현상과 원인만 따지면 엘리야 탓인 것 같지만, 실상은 아합의 죄때문입니다. 우리는 피상적인 분석을 하기 쉽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인과관계를 따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의 주제로 귀착됩니다.
"하나님을 따르냐, 아니면 자신의 우상을 따르냐?" 하는 것입니다.
괴로움의 근원은 우상을 따름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아합은 엘리야를 책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환경을 탓하기 쉽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핑계하기 쉽습니다. 자신의 괴로움은 외적인 것보다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견과 감성에 기초한 마구잡이식 판단을 내려놓고, 겸손히 우리 자신에게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지 물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