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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30 07:15
파수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165  

평소에는 잘 모르는데 닥쳐보면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재난시스템입니다. 추석연휴에 폭우가 쏟아졌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하수구가 역류했습니다. 곳곳에 차들이 물에 잠겼고, 집들도 침수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되지만 위기 때 가동이 되지 않아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경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경계병이 서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적이 침입하지 않는 이상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이 침입할 때 제대로 근무하고 있는 경계병의 위력이 드러납니다.  평소에는 세콤과 같은 안전장치에 괜히 대가를 지불하는 것 같지만 위기의 때에 효과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부르셨습니다.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겔33:7)
파수꾼의 생명은 깨어 있는 것이고,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깨어 있었고,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에스겔의 말을 거부했고 그 결과는 멸망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로잡힌 지 열두째 해 열째 달 다섯째 날에 예루살렘에서부터 도망하여 온자가 내게 나아와 말하기를 그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겔33:21)
성실한 파수꾼의 말을 듣기 거부하는 것은 멸망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파수꾼에게로 나아왔지만 변화가 없는 오락에 불과하였습니다.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 보자 하고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그들은 네가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 같이 여겼나니](겔33:30-32)
변화되지 않으면서 모이기를 즐겼던 것입니다. 같이 모이고 노는 여흥을 즐겼고, 노래하며 친교하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겔33:33)
파수꾼은 사람들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먼저 듣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비록 사람들이 듣고 회개하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래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오락의 요소는 많지만 회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파수꾼이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받는 대신에 외국에 나가 학벌을 쌓는 경우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소리를 아무리 모아도 그것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황색저널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천둥소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정직한 파수꾼에게 오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파수꾼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