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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29 07:04
생명을 구할 계책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80  
다윗은 위대한 사람이지만 그 역시 나이들면 거동이 불편하고 다른 사람을 의지해야 움직일 수 있는 피조물입니다. 그런 때에 압살롬의 동생 아도니야가 왕권을 탐냈습니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도 한 편이었습니다. 권력의 향배가 너무도 분명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나단 선지자는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가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왕상1:12) 제안합니다. 아도니야가 왕위 계승자가 아니라 솔로몬이라는 것은 이미 정해진 사실입니다(대상22:9). 그렇다면 그렇게 될 것인데 왜 나단 선지자가 나서서 계책을 세우고 행해야 합니까?
다윗의 연약한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윗은 제 때 일을 하기 보다 늘 한 박자 이상 늦었습니다. 우유부단한 면이 있습니다. 암논과 다말 사건 때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암논이 압살롬에게 살해당한 일이라든지, 압살롬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반역이 일어난 일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나이들어 아비삭에게 몸을 의지해야 하듯, 제 때 판단하지 못하는 것도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전혀 없는 일을 꾸미거나,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도전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왕상1:30)라고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조언을 듣고 즉각 조치를 취해 솔로몬을 후계자로 임명합니다. 기회를 놓치면 몇 배나 더 어려워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아도니야가 반역을 행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솔로몬이 결국 왕으로 즉위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사람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도 사람입니다. 그에게도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니 어떻게 되겠지 하고 방치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니 믿고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생명의 계책을 주장하는 것은 아도니야와 맞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확고히 붙잡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다윗에게는 나단과 같은 용기있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나단과 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나단과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