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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23 10:12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15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영적 체험에 대하여 말합니다. 자신이 받은 영적 환상과 계시를 부득불 말합니다. 셋째 하늘에 올라간 놀라운 경험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고 사도 바울의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12:10)고 고백합니다.

맞습니다. 사람들은 명성이 있을 때에 가장 약한 것입니다. 힘이 있을 때에 가장 부족한 것입니다. 자기 이름과 힘으로 무엇을 행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그랬습니다. 거짓 선생들이 와서 자신들이 경험했던 영적 체험들, 치유의 능력들과 은사들을 자랑했습니다. 그런 것을 자랑하면서 사도 바울과 견주려고 했습니다.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고후12:11)라고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감추었으면 했지만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엉터리 신앙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적 체험에 대한 과시란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일입니다. 굳이 드러내야 할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 사도 바울이 여기에서 기록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사실이 있는지조차 우리는 몰랐을 것입니다.

십자가와 고난 대신 능력과 체험을 강조하는 시대는 언제나 영적 혼미와 최저수준의 상태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분별력을 상실하고 능력행함과 사람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위험수준입니다. 사도 바울이 한국교회에 편지를 써야 한다면 그의 서신들 가운데 고린도후서가 가장 비슷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로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