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최근게시물
 
작성일 : 10-08-18 06:56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39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아직은 사무엘과 사울만 알지만 기회가 되면 모두에게 알려질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었기에 사무엘은 여러 가지 내용을 미리 알려주었고, 그 내용들은 다 성취되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사울의 예언입니다. 사울이 길을 가다 선지자의 무리를 만났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삼하10:10)라고 합니다. 선지자의 무리가 아니었지만 사울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임해 예언을 하였던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었기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삼상10:12)는 말이 속담이 될 정도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놀라운 영적 현상, 즉 예언을 했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이 사울의 모든 일들을 정당화해주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해서 예언을 한 사람이니까 영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나중에는 악한 영에 괴롭힘 당하고 왕의 자리에서 비참하게 죽어야 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13:2) 말합니다. 예언의 최고의 가치나, 최후의 보루가 아닙니다. 경건의 표지나 거룩함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본질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열매가 아니라, 본질의 변화없이 현상만 나타나는 모습은 위험합니다. 피상적인 것과 빠른 결과를 추구하는 세대에서 진득하고 성실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