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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02 07:05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449  

삼손이 대적의 나라 여인 들릴라를 사랑했습니다. 들릴라의 목적은 삼손의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삼손을 결박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레셋의 미인계에 삼손이 걸려든 것입니다.
들릴라는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아내야 하는 스파이인 셈입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힘의 비밀을 물었습니다.
삼손의 힘은 블레셋에 압제당하는 조국 이스라엘을 위해 사용하도록 부여된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이 목적으로 구별되었습니다. 머리를 자르지 않아야했습니다.

삼손은 위험천만하게도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의 여인 들릴라에게 마음을 주었습니다. 들릴라의 간청에 삼손은 자기 힘의 근원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짓말했습니다.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자신을 결박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위험이 닥쳤을 때 삼손은 금방 힘을 써서 끊어버렸습니다.
들릴라의 간청에 두 번째로 쓰지 아니한 새 밧줄로 결박하면 된다고 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세 번째로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짜면 된다고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실패하였지만 비밀노출의 위험수위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러자 들릴라는 [날마다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삿16:16)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삼손은 힘의 비밀이 무엇인지 진심을 다 알려주었습니다. 머리카락을 밀린 삼손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포로로 잡혔고 눈이 뽑혔습니다.

삼손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인 것은 진리에 대한 갈급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여인의 마음을 사고자 사명을 망각해도 되는가 하는 어리석은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원칙대로 하면 단순한 일이지만, 타협하려고 보니 번뇌가 왔고 죽을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밝고 선명합니다. 순종하면 복잡한 실타래가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