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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30 06:50
마노아와 그의 아내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675  

단 지파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여호와의 사자가 부인에게 나타나서 임신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마노아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삿13:8)라고 간청합니다. 아내가 전해준 말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다시 부인에게 보내주셨습니다. 부인은 하나님의 사자를 머물러 있도록 요청하고 남편 마노아를 찾았습니다. 마노아는 나실인으로 길러야 한다는 가르침을 듣고,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마노아의 마음은 의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고 여호와의 사자도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가는 것을 보고야 여호와의 사자인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마노아의 그 다음 반응이 엉뚱합니다.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삿13:22) 그렇게 의심하더니, 이제는 죽었다고 낙심합니다.
부인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23절)
3가지 이유를 차분히 설명해줍니다. 마노아는 일어나는 사태에 대하여 지극히 비관적이고 체념적으로 보는 시야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럴 때 부인은 곁에서 차분히 설명해주며 소망을 갖도록 격려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다시 보게 해 달라고 하고서, 막상 본 다음에는 죽었다고 생각하는 극단의 사람 마노아에게 삼손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자격이 있어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늘 소망을 품고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