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마치 예수가 그 나라를 말과 행동으로 선포했던 것처럼(마 4:23; 9:35; 눅 4:16–21; 5:17–26; 7:18–23), 말과 행동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증거하도록 부름받는다(마 28:18–20, 특히 20a; 행 2:40–47; 3:1–4:4). 실제로 그리스도의 말씀은 행동이다. 예수는 말씀하신다. 그리고 사건들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치유받고 마귀는 쫓겨난다.
예수는 권위를 가지고 말했다(마 7:28–29). 그리고 또한 그것을 가지고 살았다(마 8:1–4). 양쪽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시대에 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말을 할 권위와 권리를 상실했다. 우리가 이 권리와 권위를 다시 얻는 유일한 길은 권력 정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희생의 삶으로 우리의 관점들이 주목받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을 통해서이다. 우리의 투쟁을 위한 핵심은 “부자병”(affluenza)이라는 질병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이다.
브래드 하퍼 and 폴 루이스 메츠거, 복음주의 교회론: 포스트모던 시대의 복음주의적 입문서, ed. and trans. 변길용, 초판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9), 509–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