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편지를 썼습니다. 수신인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이들입니다. 포로로 잡혀간 곳에서 집 짓고, 텃밭을 만들고, 자녀를 결혼시키고 번성하라고 합니다. 그 성읍의 평안함을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다. 사로잡혀 간 곳에서 말하는 이들의 다른 말에 미혹되지 말고 심지어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렘29:8)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10절)입니다. 이와 상충되는 말들은 무슨 꿈이나 신비한 음성이나 그와 같은 경험을 뛰어넘는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다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편지를 접하고 느헬람 사람 스마야는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선지자 노릇 하는 예레미야를 왜 책망하지 않느냐는 강력한 항의였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조국으로 빨리 돌아가기를 열망하는 이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마음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나님의 음성인 냥 현혹되어 말하거나 들으려고 합니다. 스마야와 같은 이들이 많습니다. 내가 듣고 싶어하는 소리,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소리에 자꾸 귀를 기울이지 않아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정직하게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