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보기에는 갑작스럽게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오래 축적된 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뜻하는 [진노의 술잔](렘25:15)이 뜻하듯 한 잔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마시고 마셔 비틀거리며 쓰러진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23년 동안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고 합니다(3절). 끊임없이 하나님의 모든 종 선지자를 보내셔서 말씀하셨으나 귀를 기울여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면 주신 땅에서 살겠지만, 순종하지 않으면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결국 불순종한 유다는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11절)는 심판의 선고를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꾸준히 말씀하십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말씀하십니다. 돌이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이키면 살 수 있습니다. 자연재난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비인격적인 자연의 인과관계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