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살 수 있는 길을 농사의 비유로 말씀해 주십니다. [너희는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렘4:3) 가시덤불에 씨를 뿌리면 결코 수확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농부라 하더라도 그렇게 농사짓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가시덤불에 파종하듯, 죄악을 버젓이 행하고 삶의 변화는 도무지 없는 채 몇 가지 선한 결심과 행동을 덧붙이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와 변화가 없는 삶이란 가시덤불에 파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시덤불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씨가 자라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묵은 땅을 갈아야 합니다.
묵은 땅을 가는 수고 없이 가시덤불에 파종만 하려는 삶의 모습, 회개 없는 은혜의 갈망입니다. 도무지 불가능한 것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손을 들고 찬양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무릎 꿇고 회개하며 돌이키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가시덤불이 자라는 황무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묵은 땅을 갈아엎는 곳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4절)
육체의 살 가죽을 베는 것이 할례의 참 의미가 아니라, 마음의 가죽을 베는 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입니다.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