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2-05 07:04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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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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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당한 재난의 소식을 듣고 욥의 친구들이 위문하고 위로하기 위해왔다.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먼저 욥에게 말했다.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욥4:6) 욥이 지금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보인 신앙의 삶이 사실은 하나님을 경외함이라기 보다 욥 자신의 자랑거리로 행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불난데 부채질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경우에 합당하지 않은 말이지만 사람들은 그런 말을 잘한다.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욥4:7,8) 그러니까 욥이 망한 것이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엘리바스는 자기가 내린 결론의 정당함을 논증하기 위해 환상까지 말한다.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으니라..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욥4:12-17) 체험이 사실이고, 환상이 맞더라도 그 내용을 욥에게 적용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겠는가? 엘리바스는 분별해야 한다는 원리를 잊고 있다. 욥의 고난의 상황에서 죄때문에 고난의 결과를 겪는 것이라는 식의 친구의 말은 자신이 본 신적 환상까지 더해서 말할 때 얼마나 아프겠는가? 위로자가 아니라 정죄자일 수 있다.
엘리바스가 한 개개의 말은 다 옳다. 그러나 욥의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다. 욥은 친구들을 양처럼 생각했는데 늑대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냥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가지고 떠벌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고난보다 더 아픈 고난은 친구들의 말일 수 있다. 사탄의 또 다른 공격 수단이다. 욥의 인내를 배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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