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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18 07:08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385  
사도 바울이 2차 선교여행 중 고린도에 가게 되었다. 고린도에서 한 유대인 가정을 만났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였다. 이탈리아에 살던 이들인데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대인들에게 이탈리아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려 고린도로 이주해온 이들이다. 하루 아침에 생업을 잃고 터전을 떠나 사는 것이 얼마나 기가찼을까! 하지만 섭리였고, 오히려 은혜였다. 고린도에서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울도 아굴라와 생업이 같아서 함께 천막을 만들었고,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잃는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는 훨씬 컸다.
바울의 고린도에서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행18:5)하는 것이었다.
사람을 도망하지 못하도록 꽉 붙잡아 두는 것처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혔다. 모든 사람이 재물과 권력과 향락에 붙잡혀 있었지만 사도 바울은 말씀에 붙잡혔다. 말씀에 붙잡힌 모습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함으로 나타났다.
무엇에 붙잡힌 사람인가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다. 텐트를 만들면서 아굴라 부부는 사도 바울이 어떤 사람인가를 목도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강권하고, 움직이고, 이끌어가는 사람이었다. 다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히는 삶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