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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13 07:39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3,213  
아합이 왕이 되었다.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악을 행하였다고 한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 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울을 섬겨 예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왕상16:31-33)

새로운 차원의 우상숭배가 행해졌다. 이전에는 벧엘과 단에 여호와를 섬긴다면서 금송아지를 만든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합 때는 본격적으로 이방의 바알신 우상이 들어온 것이다. 이 시대의 분위기는 사람들을 불신앙이 팽배한 삶으로 몰아갔다. 대표적인 것이 벧엘 사람 히엘이 한 일이다. 여리고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여리고에 성을 쌓지는 않았다. 과거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면서 여호수아가 한 저주 때문이다(수6:26). 가나안 땅의 죄악 때문에 원주민을 멸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하심을 보여주신 것이 여리고 진멸이었다. 다시는 그 성을 재건하지 않아야 했다. 그러나 벧엘 사람 히엘은 여리고를 건축하였다. 인본주의의 자세이다. 왜 그 도시가 망해야 했는지를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다. 튼튼한 성이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니다. 도성의 죄 때문이었다.
히엘은 성의 터를 쌓았을 때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다. 여호수아의 저주대로 된 것이었다. 여기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히엘은 강행했다.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다.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상17:34)
왜 교회가 어려운 시절을 맞이하였던가? 종교개혁의 직접 도화선이 된 것 중 하나가 로마의 베드로 성당이었다. 교회건물을 건축하기 위해서 양들을 수탈했다. 양의 털과 젖이 아니라, 양을 죽이는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부패함이 하늘을 흔들었다. 다시 이 땅의 교회들이 그런 길을 가고 있지는 않는가! 왜 여리고를 건축하듯 하는가? 히엘의 정신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 영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지각이 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