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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2 07:41
부득불 자랑할진대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151  
사도 바울이 세운 고린도 교회에 자칭 사도라 하는 자들이 들어왔다. 거짓 사도들은 자신들과 너무도 다른 사도 바울을 모함해서 바울은 가짜 사도라 주장했다. 자신들이 진짜라고. 사도 바울은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4,15)고 천명한다. 거짓 사도들은 자신들이 가짜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외적인 것으로 포장한다. 히브리인, 이스라엘인, 아브라함의 후손(22절) 등. 언제부터 교회에 다녔고, 무슨 활동을 했고, 어떤 학위를 받았고..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런 것을 가지고 맞짱을 뜨지 않는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도의 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교회조차도 그런 외적인 것에 너무 쉽게 현혹되고 속는다.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에게 정신을 내주는 일이 비일 비재하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을 성도를 향한 고난의 삶으로 설명한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사도 바울이 이 말을 기록하지 않았으면 이것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가짜 사도들 때문에 이 말을 하게 하시면서 참된 목자의 섬김은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 주신다. 가짜들은 반박할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도가 그런 일을 당하느냐고? 하나님께서 다 피하게 해주시는 것이 사도이지." 하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기에, 여전히 그리스도의 일꾼의 표지는 성도를 위하는 고난의 크기 일 것이다.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내가 높아지지 않고 주님이 역사하심을 고백하려는 간절한 마음이다. 참된 사도의 표지와 같은 섬김과 사랑의 삶의 길이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