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8-26 07:44
자기들의 목까지 내놓았나니
|
|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60
|
사도 바울이 로마에 보내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문안한다. 그 중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는데,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롬16:4)하며 안부를 전한다.
바울의 위대한 사역 배후에는 이처럼 생명걸고 동역하는 이들이 함께 했기 때문임을 알수 있다. 어떤 구체적인 사건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바울을 대신해서 죽을 각오로 나섰던 적이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바울과 더불어 목숨 걸고 동역하는 이들이었을 것이다.
맥체인표에 따라 함께 읽은 사무엘상18장에는 사울이 분노하는 장면이 나온다. 골리앗을 죽이고 블레셋에게 승리하고 귀환하는데 사람들이 노래했다. [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 노래 가사가 사울의 마음을 완전히 뒤틀리게 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창을 던지기까지 했으나 두 번이나 피했다. 그로 인해 다윗은 왕궁으로부터 겉돌 수 밖에 없었다.
구약의 사울과 신약의 사울-바울의 원래 이름이 사울이었으니-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
왜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대하듯 마음을 쓰지 못하고, 다윗을 대하듯 하는가? 내가 왕이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교만한 생각때문이다.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감사인지! 함께 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기꺼이 내 목까지 내어놓는 것이 오히려 기쁨인 일평생의 사역이기를 꿈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