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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07 12:26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780  
한번 잘못된 결정으로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수습책들.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다.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지파가 서로 싸운 것이다. 베냐민 지파는 불과 6백명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한 지파가 다 사라질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 때서야 아차 싶었다.

6백명이라도 남겨 후손을 번창하게 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베냐민과 싸우기 위해 미스바에서 모였던 사람들은 맹세를 했던것이다.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 미스바총회에 모이지 않은 사람을 조사해보니, 야베스 길르앗 사람은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야베스 길르앗으로 가서 주민과 부녀와 어린아이를 진멸하였다. 젊은 처녀 4백명을 얻었다. 아직도 2백명이 부족했다. 실로에서 명절때 춤추는 데 그 때 2백명을 약탈하도록 했다. 자신들은 주지 않기로 맹세를 했기에, 약탈을 허용해서 강제로 부인을 삼았다는 명분을 삼게 한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리석음의 연속.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걸고 따르는데는 더디지만, 자기 맹세에는 어리석을 정도로 집착한다. 한 지파가 없어질 정도로 폭력을 행사하다 뒤늦게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죄를 더하는 것이다. 죄의 고리를 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사사기 21 장의 사건의 이상한 합동 결혼식은 사사기 1장의 옷니엘과 악사의 결혼식과 큰 대조가 된다. 죄악의 쇠사슬은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은혜만이 우리를 이 수렁에서 건질 수 있다. 죄에 대한 미봉책의 수습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돌아서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