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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25 07:19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458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침공했다.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에 반역하였기 때문이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조국을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했다. 예레미야가 기도하면 혹시 기적을 베푸셔서 바벨론이 떠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답을 주시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렘21:8)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고, 대항하면 죽는다.
듣고 싶은 말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수치스럽지만 항복하면 살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이다.

예레미야는 애국자와 매국노의 편가름 앞에서 괴로웠을 것이다. 주전파가 되면 애국자일 것이고, 그것이 여론임이 분명하다. 항복하자는 말은 누구도 입밖에 낼 수 없는 반역자의 말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했다. 이것이 선지자의 행할바이다.

여름성경학교 중이다. 교회가 각종 학원과 경쟁하는 희한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30년 전 성경학교를 새벽 아침 오후 세번씩 일주일동안 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상황이다. 아예 총회공과도 3회분으로 나오고 있다. 길면 3일이라는 것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것인가? 현실이 규범이 되어야 하는가?

무엇이 생명의 길이고, 무엇이 사망의 길인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생명의 길을 가야 함을 선지자의 외침에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