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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25 06:58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67  

말을 할 때 자기 말의 진실성을 드러내기 원한다. 진실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관용어가 있다. 손에 장을 지진다, 성(姓)을 바꾼다 등등. 때로는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옷로비사건처럼 성경에 손을 얹고 맹세를 하는 것과도 같다.
자신은 절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원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말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5:37)
예수님의 제자는 맹세를 통해 말의 가치를 높이지 않는다. 말 자체가 신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말에 살을 붙이며 자기 말을 믿어달라고 맹세를 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난 것이다.
진실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진실을 담보하기 위해 맹세를 한다. 맹세가 남용되는 사회는 이미 진실이 무너진 사회이다. 시장에서 가격을 흥정하고 깎는 것은 이미 진실이 금이 간 모습이다. 속이는 것이 예사이고, 속는 것이 보편화된 사회이다.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는 말!
과장할 필요가 없다. 축소할 필요도 없다. 말이 그대로 전달되어야 한다.
주님의 제자다운 말의 사용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