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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3-25 07:14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910  

어떻게 선한 열매를 거둘 것인가?
우선 나무 자체의 문제가 있다. 나무에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것과 열매가 맺히는 것의 차이가 있다. 열매를 많이 거두기 이전의 문제이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15:4) 예수님 안에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 안의 모습으로는 결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기 때문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까닭이다.

악인의 방식은 열매 자체를 노린다. [악인은 불의의 이익을 탐하나](잠12:12)
어떻게 하면 열매를 많이 얻을까 하면서 열매 얻는 결과에만 진력한다. 자기 본질이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음에도 열매를 가지려 하니 남의 열매를 차지하려는 방식을 따르게 된다. 불의의 이익을 탐하는 것이다.
의인의 방식은 본질에 치중한다.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잠12:12)
열매를 맺는 것은 열매 자체의 힘이 아니다. 나무 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견고한 뿌리로 서 있음과 양분을 빨아들임이 열매로 나타나는 것이다. 의인은 뿌리로 결실한다.

이 세상에는 겉 치장으로 잎사귀만 화려하지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많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는 저주를 받고 마르고 말았다(막11:14). 
외형의 잎사귀에 치중하기보다, 보이지 않는 근본 뿌리의 든든함으로 굳게 서서 주님의 때에 아름답게 결실을 맺는 삶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