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선교사 중의 선교사였고, 설교자 중의 설교자였다. 그의 사역의 비결은 한 마디로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고전2:4)이었다고 증언한다.
사역의 다른 방식은 없을까? 있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고전2:1)이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는 것이 수사학의 기초였고,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논증하였다. 그러나 생명을 낳지 못하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사용하지 않았다.
지혜는 두 종류가 있다. [이 세상의 지혜](고전2:6)와 [하나님의 지혜](고전2:7)이다. 이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어리석은 짓을 하였다. 세상의 지혜를 가지고 한 행동이란 최악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감추어진 것으로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주시는 것이다. 성령께서 감추어진 것들을 보여주신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대신에 세상의 지혜로 생각하고 행하려는 꼼수와 잔재주와 방식들이 난무한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물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사상누각에 불과하여 다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그러할 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가 항상 중심이 되는 우리 자신과 교회이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