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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12 07:04
네 말에 의하면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822  

강도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하여 국가지도자들이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욥이 고난당한 현장에 욥의 친구들이 찾아왔다. 친구들은 위로하는 자리에 있기보다 원인규명자로 나섰다. 친구들이 지적하는 것은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는 것이다. 친구라고 하면서도 욥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친구들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사용되는 중이다. 재난에 이어 사탄이 주는 또 다른 시험이다.

욥의 친구 소발이 세 번째로 나섰다. [네 말에 의하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욥11:4)
욥이 들으면서 기가막힐 것이다. 현장에서 욥과 함께 있고 욥이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욥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한다. "네 말에 의하면"이라고 욥이 말했다는데! 소발은 욥이 한 말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위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그에 기초해서 논리를 전개한다. 소발은 자의적 해석에 기초해서 욥에 대해 판단을 내린다.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집나귀와 들나귀는 종이 다르다. 나귀는 지금도 이집트와 같은 곳에서 짐을 싣고 골목길을 누비면서 일한다. 아주 온순하다고 한다. 그러나 들나귀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욥의 친구 소발은 욥을 향하여 아주 모독적인 언사를 한다. 허망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들나귀새끼와 같다는 것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나귀처럼 길들여질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맥체인 성경읽기는 고난을 가중 시키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을 향하여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막15:29,30)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롬15:3)

"네 말에 의하면"이라고 하면서 원래 말이 아닌 전혀 다른 의미로 왜곡시키는 모습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사탄이 하는 일이다. 그래도 자기를 변론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