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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30 08:53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27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자주 금식하였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도, 바리새인들도 금식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와서 물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막2:18)
바리새인들은 왜 금식하느냐 근본 질문 없이 늘 해오니까 규례로 하는 것이었다.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늘 해왔으니까!

예수님께서 그 유명한 말씀으로 답하셨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막2:22)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으면 발효되면서 낡은 부대가 터져버린다. 때문에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새 포도주를 전통에 따라 의미없이 금식하는 유대교라는 낡은 가죽부대에 담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꾸 자기가 해 오던 전통을 기준으로 삼으려고 한다. 낡은 가죽부대에 모든 생각을 맞추라고 한다. 전통에 익숙해진 사람은 그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불편해 한다.

오늘 우리들이 질문하는 것을 멈추고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그저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을까! 본질이 아님에도 형식에 매여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을까!
반석위에 교회가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는 교회 되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