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0-20 07:02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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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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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2차 선교여행을 하면서 데살로니가에 복음을 전하였고 교회를 세웠다. 바울은 박해자들 때문에 아덴으로, 또 고린도로 떠나야했다.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로 편지를 썼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당하는 박해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과연 무엇이라 말할까? 이제 막 신앙을 가진 자들이 받는 박해에 대하여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까?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살후1:4) 말한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박해와 환난을 견디고 있음에 대하여 당연히 여긴다. 하나님의 백성은 복음을 대적하는 세력들에 대해서 인내와 믿음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됨의 특징이다. 항거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와 믿음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들이 인내와 믿음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5절)고 한다.
우리는 쉽게 하나님의 자녀에게 왜 고난이 오고, 지속되는가 하면서 이상하게 여긴다. 힘들어 한다. 그러나 바울은 다르게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받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 나라를 위한 고난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난을 잃어버린 교회는 맛을 잃고 능력을 잃어버린 모습이지 않을까? 비록 고난을 당하더라도 인내와 믿음을 견지한다면 그것이 교회의 특질을 바로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은 환난 당하는 자에게 안식으로 갚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사도 바울은 고난당하는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해 무엇을 기도할까? 고난을 속히 없애 달라고? 고난을 주는 자들을 빨리 벌해 달라고? 아니다.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11절)이다.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게 해 달라는 기도, 즉 인내와 믿음으로 고난에 반응하는 것이다. 고난은 하나님의 백성의 자질을 보여주고, 이루어내고, 키운다. 인내와 믿음의 자질은 고난을 통해서 얻는 것이다. 오늘 우리 세대가 인내와 믿음이 부족한 까닭은 어디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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