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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08 08:05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986  
열왕기상 11장은 솔로몬 왕의 업적을 최종평가하는 장이다.
평가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방인들과 통혼하지 말라는 것이다. 통혼하면 마음을 돌려 이방인들의 신을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2절).

솔로몬은 왕으로 즉위하여 탁월한 지혜를 선물로 받았다(왕상2:12). 판결에서나 시바여왕의 질문에 대한 답에서나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지혜였다.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4절)고 최종평가한다. 탁월한 지혜를 지녔어도 마음을 돌아서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나타나 경고하셨어도 여호와를 떠나 마음을 돌렸다(9절).

하나님의 말씀은 개연성이 아니다. 장마철의 일기예보가 아니다. 아무리 인간이 탁월하고 똑똑하다 하더라도 말씀으로부터 예외가 되는 사람은 없다. 솔로몬의 지혜도 말씀을 능가할 수는 없다. 솔로몬을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게 한 것은 그의 여인들이었다. 여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니 그녀들이 섬기는 신을 그도 섬기게 된 것이다.

여인들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돌아서게 하는 것들이 있다. 돈, 이성, 성공, 명예와 같은 것들이 있다. 젊었을 때 그렇게 열정적으로 주님을 섬기던 이들이 점차 추한 모습과 냄새를 내는 경우를 얼마나 자주 찾아볼 수 있는가!

그 결과 에돔 사람 하닷이 적이 되었고, 수리아왕 르손이 그랬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적하였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셨다고 한다(14,23,26절). 대적을 만드시고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대적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준행하는 마음, 그 마음을 오늘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