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진군하여 땅을 차지하고 분배하였습니다. 그러나 땅을 완전히 다 차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분배를 받았지만 실제로 차지한 것은 아닙니다. 전쟁에서 이기고도 전투에서 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앙산지의 땅들에 주로 정착하였습니다. 해안평야의 좋은 땅들은 가나안 원주민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몰아내야만 실제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백성들을 진군시키고 그들을 한꺼번에 왜 몰아내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삿3:2)이라고 하십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완전한 승리를 맛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이룬 영역도 있지만 아직 맛보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이 세상은 악한 세력과의 영적 전투임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안주하면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천년만년 살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주변에 가시와 같은 이웃들을 두십니다. 자기를 특별히 미워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세상에 자기도 모르게 기울어지다 가치없는 삶으로 끝나지 않도록 특별한 사랑을 베푸신 것입니다.
더 기도하게 하시고, 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더 주님을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주님의 디딤돌입니다.
오늘도 주께서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 가운데 살아가면서 주님의 사랑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