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7-07 06:57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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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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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법에 따르면 결혼 후 아내에게 이혼증서를 쓰고 이혼한 후, 그 여자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 후 다시 이혼하여 원래 남편에게 돌아오는 것을 금하고 있다(신24:1-4). 만일 이와 같은 일들이 반복된다면 가족 관계가 파괴되고, 모든 사람들은 순차적으로 인척 관계가 될 것이다. 이 법을 다시 한번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하도록 한다. [가령 사람이 그의 아내를 버리므로 그가 그에게서 떠나 타인의 아내가 된다 하자 남편이 그를 다시 받겠느냐 그리하면 그 땅이 크게 더러워지지 아니하겠느냐](렘3:1) 왜 이 말씀을 하시는가?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3:1) 유다 백성들이 여러 신들을 섬겼다. 사람들로 하여금 잘 살게 해준다는 신들을 섬겼다. 탐욕이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온 사회가 음란하였다. [네 눈을 들어 헐벗은 산을 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느냐](렘3:2) 산마다 사람들이 복을 빌기 위해, 우상을 섬기기 위해 차린 제단들로 가득하였다. 이 말씀이 섬뜩하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십자가가 세워지지 않은 곳이 없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인가, 아니면 복을 빌며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탐욕을 부채질하는 모습은 아닌가?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데도, 보이는 모든 곳이 다 신앙생활의 흔적들로 넘쳐나는데도, [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 비가 없어졌느니라](렘3:3) 오히려 성장은 멈추고, 경제는 후퇴한다. 빈부의 격차는 커져간다.
그러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렘3:3) 삶의 열매인 것을 알고 부끄러워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뻔뻔하게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는 나의 청년 시절의 보호자이시오니 노여움을 한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품으시겠나이까](렘3:4) 한다. 나의 아버지 라는 부르짖음은 구약 시대에 아주 드문 말이다. 감히 부르지 못하는 말이었다. 자기 행실은 전혀 고치지 않고, 아무런 회개나 돌이킴도 없이 무작정 하나님의 자비에만 호소를 한다. 이 모습이 꼭 이혼증서를 쓰고 이혼하여 다른 이와 결혼했다가 다시 헤어지고 원 남편에게 돌아오는 모습과 같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에게 갔다가,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정리하지 못하면서 하나님께로 다시 오는 것이다. 양 다리이다.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악을 행하여 네 욕심을 이루었느니라](렘3:5) 네가 이같이 말하여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성품에 호소를 하고, 하나님의 아버지되심을 붙잡으며 말하여도, 행실을 하나도 고치지 않고 욕심을 버리지 않는다. 탐욕과 음란은 조금도 감하여지지 않고 죄악이 넘실거린다.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렘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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