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이 무시당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규범이 무너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권위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권위에 대항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사시대의 재현이 일어나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고 기계문명이 발달하고 전자기술들이 사람들에게 각양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도덕적 수준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자신이 신이 되어버린 시대, 자신이 규범을 정하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 것이다. 세계의 존재이유와 목적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에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곧 우리를 위한 것이다.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네 형제가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지 네가 얻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신22:1-3)
유실물 습득이나 점유이탈물횡령이라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백하게 안다. 이 율법이 일반적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잃어버렸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잃어버린 순간 걱정하며 염려한다. 다시 돌아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체념의 마음부터 든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철저히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과 행함이다. 놀이시설이나 공중화장실과 같은 공공재 역시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백성다운 품격을 지키는 삶의 모습이 나타나야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