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다. 간절히 기도하여 15년을 더 살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듣고 바벨론에서 사절들이 왔다.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하기 위해서 글과 예물을 보내왔다.
히스기야는 사절들을 기뻐하면서 사자들에게 보물창고, 무기고 등의 모든 소유를 다 보여주었다. 히스기야는 왜 그랬을까?
바벨론 사절들이 보물창고와 무기고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지 왕으로서 생각조차 못하였을까? 자신의 병이 치료된 것과 창고를 보여주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왜 하나님을 증거하기보다, 자기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는데 진력하였을까?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에게 선포한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사39:6)
바벨론에게 과시했던 모든 것들이 다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다. 그들의 탐심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히스기야는 그들이 [원방 곧 바벨론에서]왔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침략해서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갈 것이다.
우리가 증거하고 자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지식도 아니고 재물도 아니고 취미도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그와 같은 것을 얼마든지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보다도 더 다른 것에 심취되어 자랑하는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가!
빼앗기지 않는 보물,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증거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