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수르는 강력한 나라를 이루었다. 자기 능력으로 그렇게 된 것처럼 여겼다. 그러나 앗수르는 하나님의 진노의 막대기일 뿐이었다. 자기 주제를 모르고 자기 도취에 빠져 자신이 대단한 것처럼 설쳤다.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사10:12)
시온 산과 예루살렘으로 표현되는 유다가 앗수르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고난을 겪는다. 그것은 주의 일이다. 유다를 낮추시기 위함이다. 유다를 낮추시기 위해 쓰임받는 앗수르가 높은 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앗수르는 기고만장하였다. [그의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처럼 위에 거주한 자들을 낮추었으며](사10:13)
앗수르는 부를 긁어모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버린 알을 주움 같지만 이에 대해 날개치고 지저귀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떠벌린다. 부자가 되는 것 세상 쉬운 일이라고, 자기 앞에 아무도 나서지 못한다고 큰 소리쳤다.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앗수르를 일시적으로 강하게 하신 것인데 주제를 몰랐다. 도끼가 찍는 자에게 자랑하는 꼴이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살진자를 파리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앗수르의 심판으로 쇠약해진 유다에게 말씀하신다.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사10:27)
무거운 멍에를 벗는 모습이 드라마틱하다. 잘 먹고 튼튼해지면서 어깨가 기름지고 그 힘으로 멍에가 부러진다.
은혜 가운데 하나님만을 바라며 믿음 안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면 자기도 모르게 강해진다. 멍에를 부수는 강력한 힘이 나온다.
불순종으로 징계를 받아 멍에를 메고 있다 하더라도 이제 돌아와 하나님을 바라는 자에게 기름지고 강한 어깨를 주셔서 멍에를 부러뜨리게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