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좋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 믿음장이라 일컫는 히브리서11장에 믿음의 사람들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명단이라는 식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포춘 지에 실린 세계부호명단이라는 식으로 소개하지도 않는다.
세계위인전기에 실리는 명단으로도 소개하지 않는다.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11:38)
믿음의 사람을 소개하는 내용 가운데 한 부분이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그들의 삶이 얼마나 불편할까? 사람들보기에 얼마나 어리석어보일까?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과 부요함을 지니신 분이신데, 왜 자기 자녀들에게 풍성한 물질의 복을 내려주시지 않고 유리하게 하셨는가?
사람들은 환호와 갈채를 따라가지만, 그곳에 믿음이 있는가?
사람들의 성공신화를 믿음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누가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살려고 할 것인가? 그런 곳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라 산짐승들이나 살 곳이다.
왜 믿음의 사람들을 기록하면서 이런 모습만 기록하고 있는가? 기록한 저자가 편협한 가치관을 지니고 빈부에 대하여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몰아붙이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고 불편한 양심이 편안해지겠는가?
나그네 됨을 두려워하며 한 발을 애굽에 묶어 두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렇게 만든 가장 큰 잘못은 사자의 포효 대신 여우의 둔갑술에 홀리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