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히5:7)라고 한다.
예수님의 연약해 보이심에 사람들은 놀란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께서 심한 통곡과 눈물을 흘리신 것이 조금도 이상한 일이라고 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연극을 하신 것이 아니다. 과장된 것도 없다. 실상이다.
세상에서는 악인조차도 죽음 앞에서 담대한 경우가 많다. 당당한 태도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다. 죽음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다른 것이다.
죽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이 아니다.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께서 죄인으로서 죽음에 삼켜버리지 않기를 기도하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 무엇일까?
단언하건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이리라.
그 어떤 것도 이것보다 크지 않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아무리 환경이 힘들고 열악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과 확신은 고난을 능히 견디게 하고 소망을 품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가 거두어지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는 생각은 마지막 보루가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성도가 가장 강한 기도, 생명을 다하는 기도,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게 하는 것은 버림받은 느낌의 때보다 깊은 경우란 없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5:8,9)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하시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다. 죄 없으신 예수님조차 경험한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의 처지에서 자기 죄를 들여다 본다면 절망할 것이다. 누가 의롭겠는가? 사탄은 성도의 낙심에 개가를 부를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주님도 그런 처지에 있으셨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다. 주님도 그 마음을 아신다.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죽음에서 부활시키셨다. 죽음에서 구원하셨다. 심한 통곡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