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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26 07:23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31  

아가서(雅歌)는 영어로는 Song of Songs(노래중의 노래)이다. 히브리어를 직역했다(שיר השירים
).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라고도 하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라고도 한다. 또한 잠언처럼(잠5:15-20, 6:24-29, 7:6-23) 지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한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신비주의 전통 가운데 자리잡아왔다. 이와 같은 해석이 오늘날 다시 퍼지고 있다.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아1:3)라고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이름을 노래한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성도가 지혜의 이름을 노래한다고 볼 수 있다.
향수 몇 방울만 떨어뜨려도 아름다운 향기가 공간에 펼쳐진다. 고대 사회는 하수구 정비나 쓰레기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곳곳에 악취가 진동했다. 인위적으로 방향제를 사용해야 했다. 향수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곳곳의 악취를 가시게 하고 마음까지 향기롭게 하는 향수처럼 듣고 싶고 또 듣고 싶은 이름이 있다. 술람미여인에게는 솔로몬이고, 성도에게는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악취나는 세상 속에서 향기로 진동시키는 복된 존재는 누구인가?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2:14,15)
향기를 뿜어 세상을 맑게 하는 그리스도의 향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