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였다(출19-24장). 모세만 다시 시내산 위로 올라가서 성막의 규례를 받았다(출25-30장).
모세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혹시 '어떻게 성막 만들 재료를 광야에서 구할까?'하는 재료에 대한 걱정은 들지 않았을까? 모세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성막의 치수나 모양 등에 대한 직접 가르침을 받았지만 산 밑에서 말씀하신대로 만들수 있을까 하는 걱정,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모양의 성막과 성막기구들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걱정 등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하나님은 성막의 규례를 마무리 하시면서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며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출31:2-5)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사역을 주실 때 사람도 주신다! 놀라운 일이다. 하나님은 미리 다 구상하고 계셨다. 사람을 준비하셨다. 재료를 다루는 기술, 만드는 기술을 구비하도록 하셨다. 성령의 충만함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마9:37,38) 기도하라 하셨을까?
청년 실업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직장이 없는 노동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편하고 쉬우면서 안정되고 많은 보수를 바라는 일을 찾는 것은 아닐까? 추수할 일꾼이 적어서라기보다 헌신과 섬김을 잃어버리고 교제하며 안락함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닐까? 부르심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