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물건을 값싸게, 다양하게 구하기 쉬워지고 있다. 오프라인 상점 시대에는 품절된 물건이면 여기 저기 수소문하고 찾아다녀야 했다. 발품도 팔아야 하고, 시간도 더 소요되고,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가격경쟁으로 값은 내려가고, 창고 깊숙하게 있는 물건들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전 같으면 전혀 찾아가볼 여지가 없는 곳에서 원하던 물건을 내놓고 있다. 검색하면 거의 다 찾을 수 있다.
지혜도 그렇게 찾을 수 있을까? 쉽게 구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지혜도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지혜는 간절히 찾고 구해야 한다.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잠2:3)
광장에서 잃어버린 자식을 찾듯이 소리치며 그 이름을 불러야 한다.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까?' '어디로 가야 합니까?' 하며..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잠2:4) 순은을 자연상태에서 쉽게 얻을 수 없다. 제련과정이 쉽지 않다. 주의를 기울이면서 잘 해야 한다. 보배가 지천에 널려있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면 보배가 아니다. 광산 깊숙한 곳에 묻혀진 것을 찾아야 하고 가공해야 한다. 희소성이 있다. 그래서 보배인 것이다. 은을 구하듯, 보배를 찾듯 찾아야 한다. 웹서핑으로 쉽게 구할 수 없다.
간절하게 부르고 찾을 때에야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잠2:5) 라고 한다. 찾는 것을 잃어버린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모든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지혜도 그렇게 얻을 수 있으려니 생각한다. 가장 크게 잃어버린 기술 가운데 하나이다. 지혜의 유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니 그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잠2:16,17) 의인화된 음녀는 지혜의 반대이다. 지혜가 없으면 세상을 닮고 세상에 빠져들고 영혼의 상실에 이르는 치명적 암에 걸리고 만다. 수고해서 지혜를 찾아야 한다. 말씀의 광산에서 진리를 캐내는 수고와 땀을 흘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