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는 어려운 형편의 성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동참하였다. 구제헌금을 한 것이다.
고린도 교회에게 헌금의 원리를 말하면서 먼저 마게도냐 교회의 본을 제시한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후8:2)
환난의 시련+넘치는 기쁨+극심한 가난=풍성한 연보
시련이나 가난보다 기쁨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헌금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기쁨이 있는가?" 이다.
고린도 교회는 1년 전에 시작했던 일을 마무리짓고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두 가지 말이 반복되어 나온다.
[있는 대로](고후8:11,12)하라는 것이다.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고후8:13,14)는 것이다.
낼 때 있는 대로 형편대로 한다. 모인 것을 나눌 때 균등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베푸신것들을 어려운 형편의 이웃에게 나눔으로 서로 균등하게 하는 것이다. 구약 희년제도의 신약적 구현과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생기고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생하는 세상의 구조 속에서 은혜를 받은 이들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되도록 섬기는 것이다.
있는 대로 할 것을 지나치게 쥐어짜는 것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지는 않는가? 균등하게 해야 함에도 움켜잡음으로 배곯는 이들이 있지는 않는가?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고후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