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살이하던 애굽 땅에서 드디어 나오게 되었다. 그냥 나오지 않았다. 애굽 사람들로부터 보물들도 받아 나왔다. 그러나 바로 위기에 처했다. 바로가 병거와 군인들을 동원해서 추적한 것이다. 앞에는 홍해바다이고, 뒤에는 바로 군대의 추적이다. 장자가 죽고, 재물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애굽 군대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악에 받친 것이다.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뒤쫓아 따라잡아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내 욕망을 채우리라, 내가 내 칼을 빼리니 내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출15:9)
어떻게 당대 세계 최강의 군대를 상대한단 말인가? 모두들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다. 애굽 군대를 상대한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었다. 하나님이었다. [여호와는 용사시니](출15:3) 하나님이 맞서 싸우셨다. 바로의 병거와 그의 군대를 바다에 던지셨다.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출15:19)
세상이 대적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나가시면 이긴다. 하나님은 용사이시다. 자연만물이 다 하나님의 무기이다. 구름 기둥이 바로의 병거와 군대를 가로 막았고, 바다에 길이 생겨 육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넜다. 바로의 군대들이 바다를 건너려고 할 때는 물이 합쳐져서 다 수장되었다. 오늘도 살아가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아무리 위협과 공포가 들끓는다 하더라도 용사이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승전가를 부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