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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22 07:05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961  

모세가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보내라](출5:1)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였다. 그러나 바로는 하나님을 모른다고 거절하였다. 거절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노동의 강도를 훨씬 강화시켰다. 식민통치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다스렸다. 분리를 조장하고 분열시키고 이간시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전보다 노동 조건이 열악해지자 바로를 찾아갔다. 바로는 노동 조건이 악화되었다고 말하기 위해 찾아온 이스라엘 백성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출5:17)

비전이 있는 지도자라면 더욱 뭉쳐야 하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식민통치에 길들여져 있고, 노예 근성에 물들어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바로의 계략대로 말려들어간다. 모세와 아론을 만나 불평하고 원망한다.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출5:21) 이스라엘 백성 내에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세가 출애굽의 위대한 비전을 제시했을 때 쇼생크 탈출 영화 주인공 앤디가 틀어준 피가로의 결혼 아리아 처럼 들렸으나 난관에 부딪치자 금방 절망한다.

모세도 백성들의 불평과 심해진 노동강도를 보면서 같이 절망했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출5:22,23)
바로에게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더 학대가 일어난다! 주님은 개입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이 상황이 그리스도인이 처한 실존이다.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 이전에는 가만있는 것처럼 보이던 악한 세력들이 위세를 떨친다. 거기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더욱 붙잡아야 한다. 이 때 가장 있어야 하는 것은? 기도!
사람과 환경을 보며 두려워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원수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다. 기도하고 전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