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최근게시물
 
작성일 : 09-11-04 06:53
스스로 팔려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802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침공으로 멸망하였다. 왜 멸망했을까?
동일한 역사이지만 해석하는 이의 역사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또는 여러 복합적 요인들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성경을 계속 읽고 묵상하면 성경의 역사관을 갖게 된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운행하시는 원리들을 깨닫고 배우게 된다. 무지한 사람이라도 성경을 깊이 읽은 사람이 역사학자보다 통찰력이 있게 된다. 영국도서관의 책을 독파하고 유물사관을 정립한 칼 맑스의 역사관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성경을 반복해서 읽게 되면 성경의 역사관이 자기도 모르게 스며든다.
열왕기하 17장은 왜 북이스라엘이 멸망했는지를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앗수르가 쳐들어와서 망하게 했지만, 그들은 눈에 보이는 도구일 뿐이다. 앗수르 침공으로 망한 것은 표면적 이유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신 것이 내면의 실체이다.
북이스라엘의 죄를 가리켜 [스스로 팔려](왕하17:17)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셨다. 비싼 값을 치르고 사셨다. 자유를 얻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팔아버렸다.
과거 북이스라엘의 아합왕도 그렇게 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왕상 21:25 )
이세벨이 충동했음에도 결단하고 행동한 자는 아합이다. 아합이 책임을 지도록 판결이 내리는 것이다.
스스로 팔지 않아야 한다. '누군가가 지켜주겠지, 돌보겠지, 인도해주겠지' 하면서 자신을 죄 가운데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스스로 팔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은혜가 자신에게 어떻게 역사했는지를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고 한다. 더 많이 수고하게 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