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스가 유다의 왕으로 다스리고 있을 때 아람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습니다. 아하스는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앗스르 왕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하스는 감사의 답례로 앗수르의 수도 다메섹을 방문했다가 그곳에 있는 제단을 그대로 그려 유다로 보냈습니다. 제사장 우리야로 하여금 만들도록 했습니다.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왕하16:15)라고 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고, 성전을 지은 후에 불로 응답하셨던 번제단은 치워졌습니다. 아하스가 위기에 처했을 때 앗수르왕이 건져주었으니 앗수르왕의 신을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아하스의 모습보다 제사장 우리야의 맹종에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성막과 성전의 규모는 작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처럼 큰 제단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능력 있는 것처럼 보일까요? 자기 마음대로 성전을 훼손하고 악으로 대체하는 모습, 큰 제단을 보면서 백성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큰 것이 선한 것으로 둔갑하는 세상 속에서 믿음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그립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