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지난 세월을 회상하면서 그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였습니다. 그 때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여러 번에 걸쳐 말합니다. 보통 사람은 과거의 즐거움이나, 과거의 잘못들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 살았고 그러한 가운데 누렸던 일들을 기억합니다.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욥29:15-17)
보건복지부 역할도 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역할도 하고, 판사와 검사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와 같은 일들을 했음에도 그의 현재는 초라할 수 있습니다. 욥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과거에 젖어 들고 이제 흘러간 노래라는 식으로 체념하지 않았습니다. 그 날이 다시 오기를 원하였습니다.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그 날이 다시 오기를 원하는 날이 되도록 오늘을 살아야겠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맹인의 눈과 다리 저는 사람의 발이 되는 삶입니다. 자신만 다시 오기를 원하는 시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함께 다시 오기를 원하는 날로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