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려운 상황이어도 이유를 알면 참을 수 있고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를 도무지 모르면 답답하고 어려움이 가중 됩니다. 욥이 그랬습니다. 고난을 겪으면서 영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욥은 자신이 겪는 고난의 원인, 또 고난의 결국에 대하여 몰랐습니다. 단순히 자신은 고난 중에 있고, 그 고난이 언제까지 일지 알 수 없고, 게다가 친구들도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욥10:2) 하는 것이 욥의 심정이었습니다.
욥이 하나님께 아뢰는 내용은 폭발 직전의 심경입니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욥10:3)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자신을 학대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안중에도 없는 악인은 꾀를 내어 잘 살아간다고 항변합니다. 욥의 항변을 마음에 품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작과 끝을 알지 못하고 한 단면만을 가지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이유를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하나님께서 불의하시다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내게 알게 하옵소서 외치고 싶은 모든 이의 마음에 주님의 평안이 속히 임하기를~